시작에 앞서
2023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4기 활동을 했다. 수료 이후에 그동안 소마에서 어떤 일, 어떤 행사, 멘토링을 참여했었고 그동안 나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하나 씩 회고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쓰는 이 글은 지원서를 쓰고 통과하는 과정이다.
지원 회고록은 2편이다.
- 지원 전부터 코딩테스트까지 (이 글에서 다룰 내용)
- 면접 준비부터 최종 통과
(현시점 15기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누군가 본다면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으면 합니다. :) 정답은 없으니까요.)
지원 목적
휴학을 한 상태에서 9월 복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복학에 영향이 가지 않으면서 해볼 만한 대외활동을 찾고 있었다. 대외활동 탐색에 고려한 목적은 3가지가 있다.
- 개발을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쁘게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곳.
- 뭔가를 계속 가르쳐주는 곳보다는 가르치는 건 없지만 배울게 많은 곳.
- 그리고 자취는 뭔가 늘 가난하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돈도 주면 좋을 것 같았다. (동아리보다는 부트캠프같은 활동 위주로 찾기) 그래서 42서울과 소마를 1순위로 생각했고 소마 모집이 제일 먼저 나와서 지원했다.
자기소개서
먼저 비전공자에 국비지원 수료생에 불과하다는 메타인지를 하고 작성했던 것 같다. 지원자 중에서 개발을 제일 못한다면 어떤 어필을 보여줄 지 고민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개발능력이 조금 부족할 지 몰라도 백준에서 플래티넘을 달 정도로 문제해결력을 길렀고. 독학과 국비지원 과정에서 보여준 드라마틱한 성장을 했음을 어필했다. 건축 설계라는 시간을 때려넣어야만하고 아날로그적 성향을 지닌 분야를 전공하고 있지만 라이노의 그래스호퍼라는 건축 3D 노코드 툴을 통해 자동화를 하여 생각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했음을 보여주며 비전공자일지라도 전공자처럼 '좋은 게으름'이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국비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다보니 강의는 듣고있지만 까먹고 출석체크를 못한 동료들에게 슬랙 API를 사용해 출석 리마인드를 시켰다. 실제로 출석일수를 기반으로 지급하는 국비 훈련수당이 출석봇 출시 전월과 비교하여 경제적 가치를 보였기에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개발자라고 건방지게 소개했다. 기능 개발보다 당위성을 따지는 성격임을 보이고자 했다. 굉장히 건방진 말들도 많이 쓴 기억이 난다. 면접때도 했던 발언인데, 나는 월 100만원, 기기지원금이 너무 좋지만 그렇게까지 욕심나지 않는다. 100만원을 버는건 알바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100만원짜리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었다.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개발하고 뛰어난 멘토, 인프라 등 좋은 환경에서 개발하는 경험을 얻고 싶었다. 합격을 하기 위해서 지원한게 아니라 더 먼 미래를 보고 싶고 개발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적었다. 내 목표는 1인 개발로 비즈니스를 이끌어내는 개발자였고 그에 맞게 준비하는데 소마만한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1차 코딩 테스트
기억에 남지 않았다. SQL 1문제, 알고리즘이 4문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까다롭다고 느낀 문제도 있었지만 다 풀었기는 했다. 기억을 못하는 이유는 중간에 서버가 터지면서 40분 정도 코드 실행이 잘 안됐다. 추가 시간을 받게 됐고. 결론적으로는 서버 이슈 때문에 거의 대부분 1차를 붙게 해준 것 같다.
아무튼 1차를 마무리했다.
2차 코딩 테스트
22년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무리한 일정이 이 시즌부터 부작용을 낳았다. 건강 이슈가 절정일 때라 정말 뭔가를 집중하기 힘들었다. 1차때보다 문제가 훨씬 어려웠던 것 같다. 커트라인은 SQL 1문제와 알고리즘 1문제정도. 나머지 알고리즘 문제들은 난이도가 골드 3~4정도 될 문제들이었다. SQL 1문제, 알고리즘 2문제를 풀었다. (틀렸을지도...)
아무튼 2차 코딩테스트도 끝났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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