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즘 리뷰하는 책들
최근에 주로 서평으로 받는 책이 PM, 소프트 스킬같은 책인 것 같다. 찐 개발서적은 리뷰용으로 받는 빈도가 정말 적다. 소마를 통해서 이미 많은 개발 서적을 얻은 것도 있고 소프트 스킬에 관심이 많아져서 그렇다. 리뷰를 위해서 책을 받다보면 무시무시한 개발 서적은 용기가 조금 필요하기도 하다. 개발보다는 PM, 소프트스킬과 비슷한 결의 책이지만 막상 읽어본 적이 별로 없는 창업에 대한 책이기에 오늘은 '스타트업 서바이벌'을 리뷰하려고 한다.
창업 이후 생존에 대한 책
요 근래들어서 대학생일때 창업을 해봐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창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정말 엄청난 (어쩌면 반강제로) 성장하시는게 느껴진다. 그 과정 자체가 어쩌면 가슴이 뛰는 일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업 자체는 쉽지만 끌고 가면서 '생존'하는게 엄청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는 이 책은 정말 구미가 땡겼다.
작년에 소마를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생활비도 지원해주고 프로젝트를 우리같은 아마추어 3명이 하기에 엄청난 지원금, 좋은 인프라, 뛰어난 멘토와 함께했다. 이런 좋은 여건의 좋은 프로젝트(== 내 기준 재밌는 프로젝트)일지라도 당시에 우리 프로젝트는 수료하면 없어질 프로젝트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유는 우린 인프라 비용을 충당할 수도, 무급으로 봉사할 유지보수 & 개발을 할 인력도 부족했다. 생성 AI 모델을 서빙하는 비용은 유저가 없어도 상당했다. 계속 더 좋은 모델이 나올텐데 그 세상에 맞춰 디벨롭할 여력도 없다.
단발성 프로젝트이지 생존할 수 없는 프로젝트였다.
창업을 하면 시간이 정말 없을 것 같다.
당장 작년에 소마를 할 때 생각해보면 우리는 기획 단계에선 기획만 열심히 하고 개발때는 개발만 열심히 하면 됐다. 사무국분들이 다 행정처리 해주고 우리는 결재만 올리면 됐었다. (그마저도 손이 많이간다고 느꼈다는게 참...)
그런 소소한 결재, 행정 처리, 각종 잔업, 사람을 만나기, IR 자료 제작하기, 하다못해 청소도 어쩌면 대표가 해야한다. 뒤지게 바쁠 수 밖에 없는데 심지어 돈걱정은 늘 따라다닌다. 숨막히는 일이다;;
창업가 정신이나 창업의 로망을 꿈꾸게 만드는 그런 아티클은 꽤 많은 것 같다. 그치만 현실적인 일들을 얘기해주는 책이 있다는게 참 감사하다.
인사, 총무, 재무, 마케팅 등등 내가 해보지 못한 일들, 규모가 작을 초기 스타트업 기준에선 어쩌면 잔업을 하게 될텐데. 그런 일들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치만 그래서 더 가슴 뛰는 일 같다.)
인상깊었던 말은 '맨 파워'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그렇다할 자금력도 시장 점유율도 떨어진다. 비즈니스적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일 것이다. 그 상황에서 갖고 있는 것은 '사람' 뿐이다.
보상이 별로 없고 미래도 불확실하기에 사람을 끌어모으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같은 비전을 보는 팀워크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소중할 것이다.
혼자 생각해보니 좋은 사람들과 같은 방향을 본다고 생각하면 만약 정의한 문제, 아이디어가 다르더라도 결국엔 뭐라도 하지 않을까? 싶었다. (잘 안될 수는 있지만...)
마무리
후반에는 창업은 아이디어만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한방에 성공하지도 않았고 여러 번의 창업, 그 안에서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있었다고 한다.
현실적인 일들을 고민하면서 맨땅에 해딩하는 일도 많았을 것이고 그 와중에 꿈을 꿔야하는 이중고를 겪었을 것인데. 그 과정에서 사람은 얼마나 단단해질까. 가슴이 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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