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책 리뷰 ‘프로덕트’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올 해 3월부터 11월까지 하나의 프로젝트, 하나의 프로젝트만을 기획하고 계획하고 실제 배포하는 작업을 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개발을 잘하기 위해서 고민하는게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하고 너무 어려운 것들은 아래와 같은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걸 왜 해?
이게 돈이 돼?
이게 진짜 필요해?
‘이걸 어떻게 해?’라는 개발자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야하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리고 망치를 들면 못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이 모든 문제를 개발로 해결하려는 생각도 하게 됐던 것 같다. 의외로 개발로 외적인 부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더 많고 개발로 해결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도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막상 11월까지 개인적으로 읽는 책은 개발서적보단 협업, 제품 기획, 소프트 스킬같은 개발 외에 필요한 여러 부분들이었다. 단기간에 하는 프로젝트와 달리 기간, 규모가 커지다보니 개발 스킬보다 나 자신, 팀 운영, 제품의 품질, 운영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했다. (물론 개발 스킬은 너무 중요하다….ㅠㅠ)
이제 프로젝트는 마무리가 되었고 같이 했던 팀원들은 취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를 다니는 나는 겨울부터는 나만의 프로덕트를 만들어야겠다고 목표를 세웠고 올해동안 했던 과정을 총정리하는 작업도 필요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기획, 린 스타트업, 애자일, MVP,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 테스트, 논리 등은 키워드 하나하나가 책 하나로 다뤄질 정도로 정말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을 한 책으로 묶어서 개론서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지침서이다. 나만의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쭉 훑어볼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
책은 서비스 기획의 전 과정을 8단계로 나눠서 설명한다.
- PM이 관여하는 제품 개발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사용자 중심의 기획
-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리서치, 사용자의 행동과 맥락을 관찰하는 방법
-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 도출 + 도출하는 방법론(프레임워크)
- 아이디에이션. 인사이트에서 도출한 아이디어를 발산, 수렴하는 방법
- 유저 스토리부터 문서화, 서비스 구체화, 고도화 과정
- 사용성 테스트. 실제 사용자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방법
-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이론과 사례로 ‘사용자 관점’을 이해하기
- 가설과 실험을 통해 지표를 성장시키는 과정
각 단계는 PM이나 서비스 기획자가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필요한 중요한 요소들을 소프트하게 커버하고 있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제품이 탄생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기까지 프로세스, 지표 설정과 성장, 프로젝트 심리학에 대해서 다룬다. 린스타트업, MVP, 페르소나 등 프로덕트를 만들다보면 꼭 접하게 되고 실행해보게 되는 부분도 있고 실제 지표를 통해서 서비스를 개선한 에어비앤비나 넷플릭스같은 사례도 나온다.
책 소개에서는 주니어 PM, UX 기획자, UX 디자이너, 커리어 전환 예정자, 창업자 등이 대상 독자라고 되어 있지만, PM과 소통하고 싶은 개발자가 읽기에도 정말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개발만 하다보면 현실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정말 필요한게 아닌데 기술적 허영심이 투영되어 이런 저런 기술 스택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읽는다면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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