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성장하는 개발자는 뭘까
기술은 결국 능숙해진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 같다.
그런데 기술적인 측면 외에 개발자가 되고 더 성장하려면 여러 요소가 엄청엄청 중요하다.
리드를 해야한다면 리더십
팀원들과의 화합, 소통 문제
여러가지 개발 방법론, 협업 방법론 등등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한다면 습득 속도 (러닝커브를 극복하는 시간)
등등 너무 많다. 하다못해 몸관리도, 말하는 방법도 어떤 일을 하든 중요한 일이지 않나
그 안에서도 가장 모호한 개념이 있다.
'문제 해결력'
난 이게 너무 모호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중요한 요소이고 사실 어렴풋하게 알고 있다.
알고리즘 문제를 기깔나게 풀면 문제해결력이 좋은 것 같다.
개발을 할 때 정해진 정답(예를 들면 게시판)이 아니라 다른 부분을 기깔나게 해결하면 문제해결력이 좋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든 해결해낸다면 문제해결력이 좋은 것 같다.
의외로 이 답은 '창의력'에 있는 것 같다.
창의력이 뭘까
많은 개발자 채용글에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글을 보게 된다.
그래서 창의적이다라는 말이 뭘까.
창의적이다 라는 말은 수백가지 정의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적당한' 창의적이다는 말의 정의는 "다른 사람이 그 것을 보고 창의적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창의적인 것" 이다.
사회적인 것이다. 내가 아무리 나 혼자서 엄청난 것을 발견했고 발명했다고 생각할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야한다. 내가 아니라 주변 사람이, 조직에서, 분야에서 창의적이라고 한다면 창의적인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팀에서 완전 창의적이라 생각한 무언가가 이미 다른 어딘가에서도 하고 있거나 식상한 것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7가지 챕터로 창의력을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려준다.
창의력은 기술처럼 성장가능하다. (눈물)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고려사항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고려해야하는 것으로 7가지가 있다.
- 기술지식
- 커뮤니케이션 (협업)
- 제약조건
- 비판적 사고
- 호기심
- 창의적 마인드셋
- 창의적 기법
그 중에서 몇가지만 내가 느낀 점을 작성하고 서평을 마무리하겠다.
기술지식
입력이 없으면 창의적인 결과물은 없다.
잊지 않으려면 배운 지식을 어딘가에 기록해야한다.
그리고 그저 공부를 하고 어딘가에 쌓아놓는 것이 아니라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정원가꾸기로 비유를 한다.
정원은 나무 심기로 끝나지않고 새롭게 추가되고 가지치기도 하고 죽은 것은 없앤다.
임시적인 메모, 써놓고 덮어놓는 노트가 아니라 끊임없이 들춰보고 업데이트하는 정원이다.
나는 요즘에 옵시디언이라는 노트 앱을 활용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노션이든 메모장이든 가능하다.
옵시디언의 장점은 '그래프' 인 것 같고 자주 그래프뷰로 보게된다. 노트를 종종 다시 들춰보다보면 다른 연결고리가 보일 때도 있고, 수정하는 부분, 제거하는 부분이 생긴다. 꾸준한 가드닝이 아닐까
커뮤니케이션, 비판적 사고
협업. 창의성은 개인이 단독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다같이 다듬는 사회적인 과정이다. 다듬기 위해서는 타인의 피드백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이후에 아이디어를 덜어내고, 다시 생각하고, 다듬는 데에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지식을 통해 발산했다면 모든 사람들과 비판적 사고를 다 마쳐서 수렴을 해야한다. 실행하기 위해선 수렴을 해야한다.
후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너무 좋은 얘기가 많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있는 제약조건이 오히려 창의성을 촉발한다는 것이나 사람의 호기심이 창의성까지 가는 좋은 동기가 된다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창의적인 마인드셋을 통해 아하 모멘트를 늘리는 방법,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기법들 등 실용적인 내용까지도 알차게 있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면 좋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나 싶다. 그런데 개발자라면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지, 내 지식은 어떻게 쌓고, 관리하고, 어떻게 꺼낼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얼마전 까지는 책을 읽으면 그저 읽기에 바빴다. 휘발되고 어딘가에 기록하고 끝나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등어 책을 읽을 때는 그래서 이 책에서 어떤 것을 뽑아서 나에게 적용할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책을 읽은 시간이 그냥 놀아서 얻는 재미보다 알차야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의미에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내가 공부한 내용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여러가지 개발을 할 때 적용할만한 내용이 많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 (2) | 2023.11.26 |
---|---|
책 리뷰 '앤서블로 시작하는 인프라 자동화' (0) | 2023.10.29 |
책 리뷰 '육각형 개발자' (0) | 2023.08.27 |
책 리뷰 '더 나은 웹개발을 위한 가이드' (0) | 2023.07.23 |
책 리뷰 '행동 데이터 분석' (0) | 202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