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
개발을 입문하면 사람들이 보는 책들이 있다. 혼자 공부하는 ㅁㅁㅁ
, Do it ㅁㅁㅁ
, 코딩자율학습 ㅁㅁㅁ
이런 저런 책들이 대표적인 시리즈다.
파이썬을 이런 입문서로 배웠다고 치면 그 다음에 궁금한 점은 이걸로 이제 뭐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진다.
뭔가를 만들려면 뭐가 있는지 알아야하는데, 그게 안되는 시점이 있는 것 같다.
개발을 처음 입문해서 python 입문서를 떼고 그 다음에 할 수 있는게 뭔지 찾았을 때, 이 언어를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로 뭔가를 만들어보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Django를 배우고자 했고,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서 멘붕이 왔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친절하다. 그 때의 내가 봤다면 여러 활용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하나 찍먹해보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이제 더 이상 나는 찍먹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곳을 찍어본 것 같다.)
프로그래밍도 언어가 아닐까
외국에 나가서 밥도 시켜보고, 커피도 덜 달게 해달라고 시켜보고, 마사지를 받으면 아프다고 얘기도 해보고, 일에 관한 얘기도 해보고, 숙소에 대한 컴플레인도 걸어보면서 언어가 늘지 않는가 (표현이라도 늘지 않을까)
지도를 활용하기도 하고, 웹 스크래핑, 자동화, AI를 활용하는 멀티모달, 기타 등등 정말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다.
프로그래밍도 결국 언어라서 이런 저런 일에 사용해봐야 느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파이썬과 친해지면 그 다음에 조금 더 깊게 들어가도 내성같은게 생긴다고 느꼈다.
실습해보기
정말 친절하다. 파이썬 버전도 대략적으로 맞춰준다.
모든 실습을 해보기에는 여력이 없었지만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2가지 실습이었다.
QR 코드 만들기, Playwright로 만드는 웹 자동화가 좋았다.
QR 코드의 경우에는 검색창에 QR코드 만들기 같은 걸 검색하면 후두둑 나오니까 이 세상이 자동으로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했다. 너무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그 과정들도 모두 어딘가의 개발자가 만들어서 했을텐데 그것을 잊고 살았다. 사소한 일들도 누군가 개발한 일이다. 그리고 그걸 해보면서 흥미로웠다.
playwright는 웹 프로젝트에서 E2E 테스트를 공부하면서 써본 기억이 있다. 그래서 테스팅 툴로만 생각했는데, 그럴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이런 스크래핑이나 자동화를 할 수 있는 툴이라는 점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후기 / 마치며
오랜만에 파이썬을 다시 해본 것 같다. 막상 써볼 일이 없는데, 유연하게 여러 일을 처리할 수 있단걸 잊고 프론트엔드, 백엔드에만 매몰되서 살았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세상에 정말 많다. 그런 점에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Python을 처음 배운 사람이 이제 당장 뭐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보는 것도 정말 좋은 선택지 같다. 이 책이 은근슬쩍 HTTP같은 네트워크 지식을 끼얹어주기도 하니까 Django로 넘어가서 깊게 들어가는 ㄷ일도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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